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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호남' 경선…전주서 李 "전북 도약" vs 朴 "민주당 기본 바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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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한 민주당…대동세상" 강조
박용진 "민주당, 제대로 맞설 민심 얻을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주자들이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3무(무능력, 무책임, 무대책)'에 맞서 이기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고, 박용진 후보는 '당헌80조 개정' 논란과 강성 팬덤 문제를 지적하며 이 후보 견제에 주력했다.


민주당 텃밭 '호남' 경선…전주서 李 "전북 도약" vs 朴 "민주당 기본 바로 세울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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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전북도민의 큰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서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불균형 성장 정책으로 가장 소외받았고,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며 "중앙집중식 불균형 성장전략을 벗어나, 균형발전 정책에 기반을 둔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특혜 감세 추진하면서 서민을 위한 지원예산은 팍팍 줄이고 있다. 급기야 돈 없다고 국유자산까지 팔아치운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가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 낼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분명히 하는 그런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윤 정부의 불안한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동시에 당내 강성 팬덤정치가 민심과 괴리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기소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개정 요구가 계속되는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후보는 "당헌 당규는 우리 민주당의 기본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호떡 뒤집듯 약속을 뒤집고 당헌당규를 뒤집을 거면 그 많은 당헌당규 조항은 그냥 '상황에 따라 달리 정한다' 이 한 줄이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것이 민주당의 기본이고 민주당의 정신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기본을 되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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