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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낮추는 삼성...내년 7월부터 베트남서 반도체 부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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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앞으로 베트남 투자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

중국 의존도 낮추는 삼성...내년 7월부터 베트남서 반도체 부품 생산 삼성전기 베트남 생산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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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이 내년 7월부터 베트남에서 반도체 부품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 반도체 부품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건 처음이다.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다는 점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간 패권경쟁 속 불편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계열사 삼성전기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베트남 반도체 부품 생산공장을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북부 타이응웬성 옌빈산업단지 안에 FCBGA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 목적으로 이곳에서 만들어질 FCBGA 공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베트남에 FCBGA 생산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삼성전기는 공시를 통해 베트남 법인에 자기자본의 17.2%에 해당하는 1조137억원을 대여해 패키지기판 투자재원으로 쓰겠다는 결정을 밝혔다.


이후 올해 2월 추가로 3211억원을 패키지기판 투자재원으로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베트남 생산공장에 총 1조3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지난해 말 이후 삼성전기가 국내외 FCBGA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하기로 밝힌 총 1조9000억원 가운데 70% 가량이 베트남에 투입되는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이달 초 베트남 방문 때 팜민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하면서 내년 7월 반도체 부품 생산 시작 일정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베트남 공장이 어느 정도의 FCBGA 생산능력을 갖출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패키지기판의 삼성전기 매출(2분기 기준) 비중은 22%로 컴포넌트(46%), 광학통신(32%)에 비해 적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의 고성능화 및 시장 성장에 따른 패키지 기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 생산이 본격화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부가가치의 패키지기판 매출 비중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탈(脫) 중국 대안 떠오른 베트남...단순 조립 벗어나 첨단제품 생산기지 역할=패키지기판은 높은 집적도의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한다. 고성능 및 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 처리장치)에 주로 사용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 고성능 분야에 필요한 패키지기판은 기판 제품 중 미세회로 구현, 대면적화, 층수 확대등 기술적인 난이도가 가장 높아 후발업체 진입이 어려운 사업이다.


특히 베트남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에 탈(脫) 중국 대안으로 떠오른 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삼성이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인텔이 대규모 반도체 조립·테스트 공장을 운영하고, 삼성전자가 가전·스마트폰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베트남 내 공장들은 대부분 단순 조립, 테스트 공정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의 FCBGA 생산과는 차이가 크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내년 오픈을 목표로 2020년부터 2억2000만달러(약 29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하노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등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R&D 중심으로 키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반면 베트남이 ‘세계의 공장’ 중국 역할을 대신하면서 삼성의 중국 의존도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선전 통신장비 공장과 톈진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멈췄고, 2019년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했다. 2020년에는 쑤저우 PC 공장 문도 닫았다. 현재 중국 시안에 메모리반도체 공장, 쑤저우에 가전 및 반도체 조립·테스트 공장 정도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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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앞으로 베트남 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노태문 사장은 베트남 정부의 투자확대 요청에 "삼성 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수출이 3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는데, 올해는 690억 달러의 수출이 목표"라며 "베트남에 33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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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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