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가 오는 14일 ‘202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금남로공원과 동구 인문학당에 역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추모공간을 설치·운영한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됐다.
동구는 지난 1일 인문학당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기림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사유 및 연혁 소개와 주민들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의 벽’을 설치했다. 또한 인문학당 방문객들에게 종이 평화의 소녀상 만들기 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금남로공원 내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 조형물을 설치하고 추모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와 삶을 기억하고 아픔을 공감하고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