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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오름세 제어 못하면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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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오름세 제어 못하면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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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5월 이후 물가는 상방위험이, 성장은 하방위험이 커졌다며 "물가오름세를 제어하지 못할 경우 고물가가 고착화되면서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18일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물가는 상방위험, 성장은 하방위험이 증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들어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내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국장은 연초 3%대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6%대에 진입한 것에 대해 "근원물가 상승률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4% 내외로 빠르게 높아졌다"며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5월 전망 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흐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가격 추이 ▲국내 물가-임금 상호작용 등 3가지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국장은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하반기중 국내 수출도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IT수요 확대는 수출 둔화 흐름을 일부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해선 "향후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물가 오름세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겠으나 원유 못지않게 소비 비중이 높은 천연가스, 석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계속해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오름세가 크게 높아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인플레이션이 고착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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