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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집에서 먹자" 치솟는 밥상물가에 밀키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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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장점은 간편함…유명 맛집과 협업도"

"차라리 집에서 먹자" 치솟는 밥상물가에 밀키트 인기 외식물가 상승에 밀키트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밀키트 매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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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밀키트(Meal kit·간편식)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외식물가 탓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비용이 저렴한 밀키트를 선호하고 있다.


밀키트의 최대 장점은 간편함이다.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돼 특정 음식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요리에 서툴거나 바쁜 소비자들도 손쉽게 한 끼를 만들 수 있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외식의 대체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1인 가구인 A씨는 최근 배달음식을 끊은 대신 밀키트를 이용해 자주 식사를 해결한다. 그는 "배달료를 낼 때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해왔다. 요즘은 기본 3000원부터 시작하지 않냐"며 "보통 밀키트가 2인분으로 나오는데 재료를 적당히 소분해두면 1인분씩 새로 해먹을 수 있고, 호불호에 따라 재료를 넣고 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역 유명 맛집·외식 브랜드와의 협업도 밀키트의 인기 비결이다. 회사원 B씨는 "미쉐린 가이드에 나왔다는 국수나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파스타도 밀키트로 먹어볼 수 있다. 그런 곳은 가격도 비싸고 예약도 힘들 텐데, 직접 가서 먹는 것과 맛이 같을 순 없겠지만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엄격한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된 미식 안내 책자로, 미식계의 바이블로도 불린다.


"차라리 집에서 먹자" 치솟는 밥상물가에 밀키트 인기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밀키트 매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던 밀키트는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프레시지의 지난 1~5월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HY(구 한국야쿠르트)의 지난 5월 밀키트 판매량도 한 달 전보다 18.6% 늘어난 5만여개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밀키트의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가성비 좋은 밀키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6일 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 집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017억원이었으나 2020년 1882억원, 지난해 2587억원까지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 수준으로 계속 성장해 7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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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고, 외식물가는 8.0% 올랐다. 이에 따라 식비 부담도 커졌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4인 가구가 지출한 식비(식료품+식대)는 월평균 106만6902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97만2286원보다 9.7% 증가한 수준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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