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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를 꿈꾼다]배터리·소재 생산 함께…오직 '세계 최고'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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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양극재 생산공장 세워
2024년부터 연 6만t 생산
전기차 배터리 약 50만대분

배터리 만드는 LG엔솔과
매출향상·연구개발 시너지

재활용 전구체 법인도 설립
ESG 경쟁력 확보 기대

⑤최영민 LG화학 전지개발센터소장

[차세대 배터리를 꿈꾼다]배터리·소재 생산 함께…오직 '세계 최고'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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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양극재 생산 공장을 경북 구미에 세웁니다.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는데 연간 6만t, 전기차 배터리 약 50만대분을 생산하는 곳입니다."(최영민 전지개발센터소장)


'세계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LG화학의 시선은 '1위', '최대', '최고'를 향하고 있다. LG화학은 수주 잔고만 200조원이 넘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영민 LG화학 전지개발센터소장이자 양극재개발 총괄상무는 "(세계 최대 소재회사가 되기 위해)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를 포함해 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만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을 ‘캡티브 마켓’으로 두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양극재 등 소재 물량은 일부에 불과하기에 가능성과 성장성은 굉장히 큰 영역"이라고 밝혔다.


캡티브 마켓은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뜻한다. 소재를 생산하는 모회사 LG화학과 완성 배터리를 만드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폭발적인 매출 향상과 함께 배터리 소재 연구 개발의 시너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다. LG화학은 배터리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또다른 핵심 소재 분리막, 배터리의 전도성을 높일 수 있는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등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시장은 지난해 전세계 39조원 규모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전구체 분야도 선점에 나섰다. 전구체란 어떤 화학반응을 통해 A라는 물질을 만들 때, 최종 물질인 A가 되기 바로 이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한다. 배터리에서의 전구체란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 산화물,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을 말한다. LG화학은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울산 온산 산단에 리사이클 및 전구체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설립하기로 했다.


[차세대 배터리를 꿈꾼다]배터리·소재 생산 함께…오직 '세계 최고' 향해 달린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최 소장은 "LG화학은 이번 합작을 통해 급성장하는 친환경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존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넘어 국내에 전구체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구체 시장 선점은 배터리 소재 재활용과도 이어진다. 최 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관점의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배터리 산업 내에서 리사이클 분야는 반드시 추진해야할 사업"이라며 "LG화학이 켐코와의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리사이클 전구체의 경우,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로 재활용해 유해물질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을 채택했다. 공급 과정에서 ‘ESG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소장은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외부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전구체를 비롯한 양극재 제조까지의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에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 투자와 함께 니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재활용 후처리 공정 라인을 구축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주요 메탈을 고효율로 회수해 다시 배터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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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 사업도 LG화학이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신규 소재 사업이다. LG화학은 SRS(안정성강화분리막)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LG전자로부터 코팅 사업을 인수했고, 세계 최고의 원단 기술을 지닌 도레이사와 헝가리에 합작법인을 최근 설립하기도 했다. 최 소장은 "현재 국내 청주,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코팅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라며 "세계 최고 속도로 분리막을 코팅할 수 있는 가공 역량 등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내재화 비율을 양극재의 경우, 현재 30% 수준에서 향후 40% 수준으로, 분리막은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는 3년 후 40%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극재와 분리막 외에도, 배터리 부가 소재로서 각기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CNT 도전재,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등 부가 배터리 소재사업도 확대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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