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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최대전력 90GW…2013년 블랙아웃 데자뷔

수정 2022.07.04 16:06입력 2022.07.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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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예고
공급능력 작년 유사한 100GW대
알프스 빙하 붕괴·이탈리아 50도
전세계 무더위 비상

7월 초 최대전력 90GW…2013년 블랙아웃 데자뷔 이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4일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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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최대전력 수요가 90GW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상기후로 인한 전국적인 폭염이 예상보다 빠르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예비력 전망치를 8월 2주 기준 최저 5.2GW로 예상했다. 5.5G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 범위에 해당한다. 이 기간 최대전력 수요는 95.7GW로 지난해(91.1GW)보다 5.0%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7월 말~8월 중순 한여름 전력수급 상황은 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는 급증하겠지만 공급능력은 지난해와 유사한 100GW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 가동은 증가했으나 노후 석탄발전 폐지 및 정비 등의 영향 탓이다. 한정된 공급능력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할 경우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전력수급 비상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 이 경우 공공기관,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등은 강제로 절전에 들어가고, 피크타임 공장 가동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정부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지만 전력업계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수급에 충분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7월 초 최대전력 90GW…2013년 블랙아웃 데자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시 무더위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에서는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무너져 최소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최고봉 마르몰라다로 향하는 등산로에서 빙하가 무너져 등산객들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와 접한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자치주에 걸쳐 있는 마르몰라다는 높이 3343m로, 알프스 지맥인 돌로미티 최고봉이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등 현지 언론은 빙하 붕괴 원인이 6월 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최고 기온이 50도까지 올랐다. AFP통신은 이번 참사가 마르몰라다 정상부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10도를 찍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말 프랑스 보르도 지역은 6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인 40.5도를 기록했다. 북극권 국가인 노르웨이도 역대 최고치인 32.5%까치 치솟았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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