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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0일만에 다시 1만명대 … "여름철 재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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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3개월 만에 0.7→1로 상승
면역력 약화되고 해외여행 등 활동 늘어

신규 확진자 20일만에 다시 1만명대 … "여름철 재유행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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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일만에 다시 1만명을 넘어서면서 재유행에 경고등이 켜졌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약 3개월 만에 1.0 수준으로 올라 유행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463명으로 지난 6일 1만2155명 이후 20일만에 처음으로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하루 전(28일) 확진자 수와 비교할 때 567명, 전주 같은 요일(22일) 대비로는 1471명 각각 증가했다.


29일에도 밤 9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9076명으로 집계돼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7053명)보다 2023명, 2주 전인 15일(7613명)보다 1463명 각각 많아졌다. 이에 따라 30일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동안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4월 말 0.7에서 이달 28일에는 다시 1.0까지 올라왔다. 감염재생산지수 1 이상은 유행 확산, 1 미만은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획득했던 면역력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름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 또한 다시 늘어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 증가 현상도 뚜렷해 재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91명 이후 110명→85명→135명→114명→119명을 기록했고, 29일엔 205명까지 증가해 최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명 이상으로 올라섰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BA.4, BA.5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미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원인으로 BA.4,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가 지목된다"며 "국내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 국면으로 진입하는 양상으로, 재유행이라고까지 판단하긴 어렵다"며 "유행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소규모 증감하는 상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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