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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주사 10년새 50% 증가…평균 자산 2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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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16개 신설…두산, LX 등 6개 대기업 소속
대기업 소속 지주사 48개…중소 지주사는 감소세
평균 자산총액 2조3838억…현금성자산 총 67조

대기업 지주사 10년새 50% 증가…평균 자산 2조4000억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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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가 최근 10년새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평균 자산은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지주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주사는 168개로 지난해(164개)보다 4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주사 16개가 신설됐고 12개가 제외됐다. 신설된 지주사 16개 중 두산, LX홀딩스, DL 등 6개는 대기업집단 소속이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사는 48개로 전년(46개) 대비 2개 증가했다. 자산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되기 전인 2017년(41개)과 비교해도 약 17% 늘었다. 약 10년 전인 2013년(32개)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소 지주사는 66개로 2017년(130개) 대비 급감했다. 중소 지주사는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인 지주사다.


대기업 지주사 10년새 50% 증가…평균 자산 2조4000억원 지주회사 변동 추이. [사진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지주사 소속사는 2274개로 전년(2020개) 대비 약 12.6% 늘었다. 지주사의 평균 자회사 수는 2020년 5.5개에서 지난해 5.8개로 증가했다. 지주사의 손사회사, 증손회사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 지주사의 자·손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각각 71.7%, 81.2%로 의무요건을 웃돌았다.


지주사 평균 자산총액은 2조3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 평균 부채비율은 32.7%로 전년(35.3%) 대비 2.6%포인트 감소했다. 지주사 75.4%는 부채비율이 50% 미만이었다.


일반 지주사가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65조8416억원으로 전년(55조3490억원) 대비 약 19% 늘었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사는 총 49조131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조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지주사는 11개로 모두 전환집단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지주사 10년새 50% 증가…평균 자산 2조4000억원 지주사 소속회사 변동 추이. [사진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지주사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제도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법 개정에 따라 지주사의 CVC 설립이 활성화하고 있는 만큼 제도 안착을 지원해 지주사 유보자금이 벤처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 공정위는 지주사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나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은 물론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정위는 지주사의 소유·출자구조, 내부거래 현황, 수익구조 등을 포함한 심층 분석 결과를 올 하반기 공개한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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