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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도체 가스' 무기화에 "韓 먼저 타격…中 이득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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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도체 가스' 무기화에 "韓 먼저 타격…中 이득 볼 것" 대전 나노종합기술원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청정실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소재 부품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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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반도체 대란이 우려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원소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영향이다.


17일(현지 시각)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비우호국에 대해 희귀 불활성 가스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이들 가스를 수출하려면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식이다.


희귀 가스는 네온과 아르곤, 헬륨 등 공기에 들어있는 양이 희박한 6가지 기체 원소를 말한다. 이들 가스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세탁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특히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네온은 반도체 제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소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로,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었던 업계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로 다시 긴장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 희귀 가스 공급량 가운데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국도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조사 그룹인 테크셋은 러시아 수출 제한에 따라 삼성이 있는 한국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희귀 가스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가 미국이나 유럽 등과 달리 생산을 늘릴 대형 가스 회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중국이 러시아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2015년 이후 자국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희귀 가스를 확보하는 장비에도 따로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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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네온의 국내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수 전문 소재기업인 TEMC는 올해 초 산업통산자원부와의 간담회에서 희귀 가스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국산 네온 가스를 반도체 소자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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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이 개헌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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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진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우리나라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면서 "국민 정치 참여의식이 높다는 점은 독일과 비교해 큰 장점이며, 이는 개헌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독일 정치를 현지에서 직접 목도한 차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집회 참여도가 높지만 (서부지법 사태를 제외

  • 25.03.0509:40
    "경제불씨 되살린 韓 위기극복력, 정치 혼란 돌파할 국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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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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