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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활용, 집에서도 재활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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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의 바이오헬스 기업 '플레이스비' 가보니
메타버스·햅틱 기기 기반 재활의료 솔루션 개발

"메타버스 활용, 집에서도 재활치료 가능" 고기남 플레이스비 대표가 9일 서울 구로구 플레이스비에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활용한 재활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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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HMD)를 쓴 채 연신 손을 움직인다. HMD를 쓰고 보는 가상현실(VR)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 사람은 다르다. 손에 움켜쥔 촉각(햅틱) 기기가 손가락별로 다르게 움직여 실제 사물을 제어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손에 쥐고 들어 올릴 수 있다. 부품을 조립하고 나사를 조일 수도 있다. 이 순간 서울 구로의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라는 물리적 공간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의 세계로 연결된다. 메타버스에서 햅틱 기기를 손에 든 채 개발 중인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게 이곳에선 익숙한 광경이다. 지난 9일 메타버스 기반의 재활 의료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현장, G밸리의 벤처기업 플레이스비를 찾았다.


고기남 플레이스비 대표는 메타버스 콘텐츠와 햅틱 기기를 통한 재활 훈련 과정을 설명하며 "메타버스 안에서 재활훈련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 대표와 플레이스비가 주목한 것은 손 기능 부상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방법을 통해선 꾸준한 재활 운동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재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병원에 매일 가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 고 대표는 "치료를 받으면서 집에서 재활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효과를 줄 것이라고 보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플레이스비의 솔루션은 메타버스 기반의 콘텐츠와 손에 들고 사용하는 햅틱 기반 컨트롤러 ‘B스틱’으로 구현된다. 콘텐츠의 지시, 이를 보고 발생한 동작 신호, 이어지는 최종 결과를 비교해서 신체 상태와 재활 치료의 진행 정도 등을 분석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고 대표는 "손가락의 힘을 측정하고 지시하는 콘텐츠에 따라 얼마나 정확하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치료 콘텐츠 처방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플레이스비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스템적인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관련해서 6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2건이 출원돼 있으며 연내 3건 정도를 추가 출원할 계획이라고 고 대표는 설명했다.


플레이스비에 따르면 근전도 신호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손 기능을 재활하도록 하는 의료기기는 현재 홍콩 회사에서 수입한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다. 하지만 3D 콘텐츠가 아닌 데다가 기기는 장갑 형태로 혼자 착용하기 어렵고 가격도 한 세트에 9000만원에 달한다. 플레이스비는 제품의 가격을 500달러 수준까지 낮춰 수입 대체와 나아가 수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활용, 집에서도 재활치료 가능" 고기남 플레이스비 대표가 9일 서울 구로구 플레이스비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플레이스비는 2014년 창업 당시엔 B스틱과 같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 주로 VR·AR(증강현실)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개발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손의 촉감각을 활용하는 기계로 실제 산업기술을 훈련 등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니즈를 발견해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고 대표는 "자동차 정비 훈련을 하는 VR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손에 힘을 주는 컨트롤러 제품이 없었다"며 "손가락별로 스프링 강도 조절하는 악력계에서 착안해 기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스비는 2019년 시제품을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까지 1차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다. 올해는 여기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크기도 줄여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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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플레이스비는 G밸리 입주 효과를 봤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G밸리를 중심으로 총 5개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MC)와 구성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디자인IT기술융합 MC’ 내에 의료기기의 디지털화·스마트화·첨단화를 위한 ‘바이오헬스 MC’가 올해 구성됐다. 플레이스비는 여기 속해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받았다. 고 대표는 "올해 개발용 키트 제품을 클라우드 펀딩 통해 1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인증을 먼저 받아서 콘텐츠로서 시장 진입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후에 근전도 센서와 연계돼 있는 부분이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의료기기 하드웨어도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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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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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위기는 단순히 하청업체 전이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 몫으로 전락한다. 하도급에서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의 병폐가 만들어낸 결과다. 발주처에서 시공사로 다시 하청업체로 공사 대금이 흘러가다가 재하도급업체에서 막힌다. 그러면 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워지면서 근로자만 피해자로 남게 된다. 현행법상 재하도급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실행이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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