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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달나라에서 뭘 하고 싶은 걸까?[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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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단대 연구팀, 첨단기술 총동원해 달 영구 음영 지대 탐사 계획 공개
미국과 한국 포함된 다국적연합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겹쳐
물 확보, 자원 개발 등 핵심 지역에서 경쟁적 탐사 나서

중국은 달나라에서 뭘 하고 싶은 걸까?[과학을읽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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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주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달 탐사에 나선다. 미국 등 다국적연합에 맞서 달나라를 점령하기라도 할 기세다. 당초 러시아와 함께 달 개척을 추진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군을 상실할 위기지만, 이번엔 달에서 물과 자원이 집중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남극 영구 음영 지대(permanently shadowed region)에 착륙 탐사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 전자기파 정보과학 핵심 연구실은 최근 이같은 계획이 포함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심우주탐사(Deep Space Exploration )'에 실었다. 연구실은 논문에서 중국이 개발 중인 창어7호의 임무는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와 같은 태양광이 비춰지고 있는 지역에 고정밀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창어7호는 2024~2025년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며, 궤도선, 통신 중계 위성, 착륙선, 로버, 소형 비행 탐사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창어7호의 주 임무 중 하나는 달 영구 음영 지대에서 얼음 형태의 물이나 자원을 탐사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 우주 당국은 창어7호에 탑재될 소형 비행 탐사체를 통해 수십차례 이상의 착륙ㆍ비행과 토양 채취 등 영구 음영 지대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이 비행 탐사체는 '헥사 MRL'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 6각형 무인 드론이며, 현재 상해교통대에서 제작 중이다.


달의 영구 음영 지대는 태양 빛이 전혀 도달하지 못해 섭씨 영하 230도에 달하는 극냉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명왕성의 표면보다 더 낮다. 그러나 이 덕에 얼음 형태로 물 뿐만 아니라 메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의 휘발성 자원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달 개척 계획은 '다국적군'을 구성한 미국과 겹친다. 미국은 달 개척을 위해 한국ㆍ일본 등 10여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년 달 유인 탐사와 루나게이트웨이 구축(우주정거장) 등이 포함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여기엔 중국이 구상 중인 달 영구 음영 지대 집중 탐사도 포함돼 있다. 이 계획에는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는 8월 한국이 발사하는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에 NASA가 개발한 섀도우캠(ShadowCam)을 장착해 달 영구 음영 지대에 대한 가시광선 이미지화 작업이 이뤄진다. 미국은 특히 2023년 말 달 자원 탐사 로버(VIPER)를 달 영구 음영지대에 보내 중국과 비슷한 임무, 즉 물과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자원이 매장돼 있는 지 여부를 탐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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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 닐 노트르담대 교수는 "영구 음영 지대는 물과 자원의 저장고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인류가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로버나 비행체 등을 동원해 직접 그 안에 들어가 탐사해야 표면이나 지하에 얼음과 같은 물질이 존재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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