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배달노동자와 직접 배달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 장비를 지원한다.
수원시는 다음 달 7일부터 매주 화요일, 10회에 걸쳐 '배달노동자 안전교육'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문 강사가 이륜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 조처ㆍ대처 방법, 이륜자동차 정비 방법 등을 교육한다.
시는 안전교육을 이수한 배달노동자에게는 이륜차 보호장비(안전용품) 구입ㆍ수리비를 지원한다. 교육 이후 보호장비를 구매하거나 이륜차를 수리한 후 내역서를 제출하면 1인당 최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시와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2월 '안전한 배달노동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안전한 배달노동 문화 조성ㆍ배달노동자 노동권익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노동자가 증가했지만 안전에 대한 인식은 미흡하다"며 "수원시가 배달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노동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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