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 2·4분기(4∼6월) 중국 경제의 '합리적 성장'을 이루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리 총리가 경제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온라인상으로 가진 긴급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 지표가 크게 떨어졌고, 일부 분야나 문제 측면에서는 2020년보다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2020년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2.2%였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은 올해 경제 추세를 결정할 시기"라며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리 총리는 이달 말까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 패키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경제 데이터는 정확하게 발표될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통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전염병을 통제하는 동시에 경제발전 과업을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같은 리 총리의 '2분기 성장'에 대한 강조는 3월초 설정했던 '5.5%' 성장 목표가 도전을 받고 있다는 '암묵적 인정'일 수 있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투자메모를 통해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4월의 매우 약한 경제활동 성장, 5월의 저조한 회복, 실업률의 지속적인 증가 이후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 더 시급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