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다음달 3~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2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구강점막염 임상 성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ASCO는 과학자 및 제약회사 관계자를 포함해 각국의 임상 연구진 및 라이선싱 담당자가 대거 참석하는 국제학회다. 암 치료와 관련된 신약의 임상 데이터가 다양하게 발표되며 최신 임상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발표에서 오클라호마대의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인 크리스티나 헨슨 교수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에서 발병된 중증 구강점막염(SOM)에 대한 'EC-18'의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을 확인한 임상 2상의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3월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최종결과 보고에서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 모두를 충족했음을 공시한 바 있다. 1차 평가지표인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은 위약군의 13.5일 대비 투약군 0일(중앙값)로 100% 감소했다. 2차 평가지표인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은 위약군 65.0% 대비 투약군 40.9%로 37.1%가 감소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상에서 EC-18의 최대 내약용량 및 안전성,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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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ASCO에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임상적 성과를 발표 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후 기술 수출(라이선싱 아웃)과 임상 3상을 준비하고 방사선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들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시험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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