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단계별 마스크 벗는다…2일부터 체육수업 때 착용 의무 해제

교육부, 단계별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키로
5월2일부터 학급 단위 체육수업·행사 때 착용 의무 해제
23일부터 수학여행·체험학습 때도 착용 의무 해제
학교장이 수학여행 등 감염위험 높다고 판단하면 착용 가능

29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든 채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통해 오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발표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5월부터 학교 체육수업과 체육행사, 유치원 바깥놀이 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교육부는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안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단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우선 2일부터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 초·중등·특수학교 내 학급 단위 체육수업과 체육행사 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다음달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때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 해제한다.

다만 학교장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체험학습·수학여행을 갈 때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다.

중대본은 다음달 2일부터 실외에서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 참석자, 50인 이상 관람하는 공연·체육시설·유원시설 경기 관람객에게만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놀이공원, 워터파크, 겨울스포츠 시설 등이 포함된다.

그외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지속적으로(15분 이상 등)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함성이나 합창 등 비말이 많이 생성되는 곳에서는 착용을 권고한다.

5월부터 정상등교가 실시되며 수학여행과 숙박형 체험학습도 허용된다.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정신건강 치유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다양한 교육활동과 동아리,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등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그간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의 현장체험교육이 2년여 만에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상등교 첫날인 오는 2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 어린이날 기념 체육대회에 참여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상등교를 통해 학생들은 배움의 권리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서적 교감의 기회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헌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 일상회복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