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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공급망 붕괴 극복 핵심기술로 부상…40조 시장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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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치면서 ‘탈(脫)세계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원자재와 식량자원을 무기화하려는 국가가 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다.


29일 3D프린터 관련업계와 3차원(3D) 프린팅업체 폼랩에 따르면 프린터 이용자의 상당수가 실제 부품상품의 최종 완성물용으로 3D 프린팅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제품 프로토타입이나 테스트용으로 주로 쓰이던 것과 다른 현상이다.


코로나19로 발생한 전 세계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비용 등 절감 차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기업과 엔지니어들도 급증했다. 폼랩은 최근 인더스트리위크(IndustryWeek), 머신디자인(MachineDesign)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전 세계 엔지니어, 디자이너, 사업가 등 400명을 대상으로 3D 프린터의 사용여부와 용도 등을 조사한 '2022년 3D 프린팅 산업 활용 및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72%는 3D 프린터를 사용 중이며, 나머지 28%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최근 2년 이내에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최근 수용 집단'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활용방법을 대거 개척한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 3D 프린팅은 주로 신속한 프로토타입 및 모델 제작 정도에 머물렀으나 최근 상당수 기업이 3D 프린팅 역량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맞춤형 파트와 최종 사용 파트 생산 역량을 확보해가고 있다.


3D 프린터의 구체적인 용도를 설문한 결과 48%는 소규모 맞춤형 파트 생산이었고 44%는 최종 사용 파트 생산이었다. 최근 수용 집단의 63%가 3D 프린터를 일부 혹은 전적으로 최종 사용 파트 프린트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장점에 대해서는 '창의력에 형태를 빠르게 부여해줄 수 있어서'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제품 개발에서 시장 출시까지의 시간 단축, 경쟁 우위, 소비자 요구 만족, 소비 절감 등의 순서였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3D 프린팅 기술로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방식을 가장 많이 꼽았다. 폼랩 공동 창시자인 맥스 로보브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망 문제가 불거졌다"며 "3D 프린팅의 영역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산업용 3D프린터와 관련 부문을 포함 2012년 기준 32억달러에서 2021년까지 120억달러로 성장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대 5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데이타는 세계 3D 프린팅 기술 시장은 2025년까지 32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고 2030년까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선 TPC스맥 등이 3D 프린팅 사업을 하고 있다. TPC는 2013년 10월 3D프린터 업체 애니웍스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이듬해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메이커봇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로 3D프린터 ‘파인봇’을 출시했다. 그만큼 3D프린터 관련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3D프린터에는 모션컨트롤이 필요해 회사 주력 제품이 적용될 여지도 있다. 세계적인 3D 프린터 회사인 스트라타시스사와 업무제휴를 맺어 해외 유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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