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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도 개인 1조원 주식 쇼핑…외국인·기관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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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 부각, 미 증시 폭락 영향
코스피, 코스닥지수 1%대 하락 마감
개인, 양 시장서 1조1000억원 규모 순매수

펄어비스, 中 출시 게임 부진에 25% 급락

하락장에서도 개인 1조원 주식 쇼핑…외국인·기관은 '팔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 급락세를 보인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둔화 우려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불안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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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1%대 내림세로 장을 끝마쳤다. 하락장에서도 개인은 1조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급락을 방어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29.25포인트) 하락한 2639.06으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37.73포인트) 내린 2630.58로 장을 시작해 2% 가까이 빠졌지만, 개인들의 순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해나갔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904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72억원, 237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중국 봉쇄 장기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다. 세계적 기업들이 실적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하자 경기 부진에 두려움이 커진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이 미국 증시 폭락을 주도한 가운데 연준 긴축 부담,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요인이 투자 심리 악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현재 금융시장은 모든 변화를 가지고 긴축부담, 경기침체를 최악의 상황까지 확대해석해서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4월 말~5월 초 발표되는 경제지표, 미국 물가 지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3.54%), 종이, 목재(-2.34%), 은행(-2.17%), 보험(-1.62%), 증권(-1.71%)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삼성SDI(1.55%)는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66%), LG에너지솔루션(-1.3%), SK하이닉스(-2.25%), NAVER(-2.26%), 카카오(-2%), 기아(-0.24%)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4.98포인트) 떨어진 896.18로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13.14포인트) 하락한 898.02로 장을 시작해 한때는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개인 홀로 194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182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7.85%), 음식료 담배(-6.31%), IT 소프트웨어(-4.82%) 순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게임주의 하락에 따른 것인데 펄어비스(-25%)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앱 마켓에서 이 게임은 출시 한 시간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에서 각각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지만 이내 29위로 추락했다. 한편 이날 다른 게임주들도 급락세를 보였는데 조이시티(-6.4%), 룽투코리아(-5%), 위메이드맥스(-4.4%), 컴투스(-4.1%) 엠게임(-4.1%)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3%), 셀트리온제약(1.71%)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0.22% 하락했고 엘앤에프(-1.07%), 카카오게임즈(-4.04%), 리노공업(-2.53%), 천보(-2.35%), CJ ENM(-1.99%)도 내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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