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노원구, 4월 넷째주와 다섯째주 주말, 10만 주 철쭉 만개한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공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가 총 14개팀 출연... 구로구,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에 가상안전체험관 건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23일부터 철쭉이 만개한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2022년 상반기 ’거리 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거리 예술제는 구민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시작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축소, 분산하여 진행하였음에도 불구 지난해만 24일간, 총 2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구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예술제는 4월 넷째 주(23일, 24일)와 다섯째 주(30일, 5월1일) 주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0만 주의 철쭉이 만개한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다. 힐링타운 내 힐링가든과 힐링쉼터 두 개 지점에 공연 장소를 마련했다.
공연에 참가하는 팀은 총 14개 팀이다. 3m가 넘는 대형인형 퍼레이드부터 서커스와 무용극, 그리고 쉽게 접하지 못할 공중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로 구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예술제 첫날인 23일에는 극단 문의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서커스 디 랩의 ‘서커스 올림픽’,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블랙클라운’ 광대쇼,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우화’ 공중연희 순으로 만날 수 있다.
이어 24일에는 극단 아이모멘트의 무용공연 ‘요람’, 일장일딴컴퍼니의 인형극 ‘줄로하는 공연’, 극단 봄의 ‘가족나들이’ 퍼레이드, 팀 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쇼가 준비되어 있다.
30일에는 마린보이의 1인 광대극 ‘나홀로 서커스’를 시작으로 231쇼의 코미디 서커스 ‘멋’, 극단 나무의 ‘하모니 인 허니’ 퍼레이드 공연, 악단광칠의 ‘복을 파는 유랑악단’ 콘서트가 이어진다.
예술제의 마지막 날인 5월1일은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초보 목수와 목각인형’ 광대극부터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쇼, 팀 클라운의 비눗방울쇼, 창작중심 단디의 공중연희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불암산 힐링타운 방문객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내용과 순서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거리 예술제가 구를 대표하는 야외 공연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오는 하반기에는 집 앞 근린공원 등으로 찾아가는 방식의 거리 예술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술제가 열리는 불암산 힐링타운에서는 5월8일까지 봄맞이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곤충비누만들기, 아이스컵 재활용 화분만들기, 건강체크 및 아로마 셀프마사지, 철쭉 부채 만들기 등 남녀노소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약 2년 넘게 지속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고 열리는 문화 행사라 더욱 더 기대가 크다”며 “철쭉이 만개한 불암산 자락에서 봄의 정취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에 가상안전체험관(가칭)이 들어선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난사고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가상안전체험관을 짓고 있다”며 “고척동에 조성 중인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1층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고척동 63-16 일대에 연면적 3496㎡, 지하 1~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과 학업 성취도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는 센터에는 가상안전체험관, 학습진로체험센터, 창의융합교육센터, 문화예술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중에서 가상안전체험관은 지상 1층에 276.61㎡ 규모로 조성된다. 체험관에는 화재탈출·진압 체험실, 지진탈출 체험실, 피난시설 체험실, 풍수해 체험실, 심폐소생술(CPR)·응급처치 교육실 등이 생긴다.
특히 구로구는 현실성을 높이고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험실 중 일부에는 지역내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모형도 연출할 계획이다.
구는 가상안전체험관 조성과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9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구로소방서와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김용근 구로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경과 보고, 협약서 교환 등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가상안전체험관 조성과 홍보, 교육 기회 확대를, 구로소방서는 가상안전체험관 운영과 다양한 체험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상안전체험관이 조성되면 주민들이 재난과 안전사고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구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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