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주체로서 민간 주도 제도 개선 동참 호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최진식 회장이 전국의 중견기업 대표들에게 민간 주도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12일 3329개 중견기업 대표에게 서신을 보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축적된 성공 노하우를 가진 혁신 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5526개 중견기업 중 회원사를 포함해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3329개 중견기업 대표를 수신인으로 한정했다"면서 "다양한 소통방식을 활용해 전체 중견기업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인정한 선진국 지위에 걸맞은 변화, OECD 주요 10개국 평균 수준으로 모든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기업에 불리한 부분도 있겠지만 가야할 길,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경제를 회복시킬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기업이라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으며 기업은 경제의 중심, 최고의 복지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좋은 일자리의 산실"이라면서 "중견기업은 산업 생태계의 허리로서 성장사다리의 복원을 이뤄낼 핵심 기업군"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의 성장사다리 복원이 중견기업의 소명이라면서 "전방위 연결의 시대에 연대와 협력은 성장의 기본 조건이라는 팬데믹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본력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정체될 수 있는 초기 중견기업을 끌어올리고 혁신 벤처기업의 미래를 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융합하는 과제야말로 중견기업의 소명이자 글로벌 전문기업의 성장 토대를 다지는 작업"이라면서 "존경받는 교육자, 존경받는 운동선수처럼 존경받는 기업인을 만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을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계가 직면한 최대 현안으로 2024년 7월 중견기업 특별법 일몰을 꼽으면서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도 요청했다. 그는 "특별법 일몰로 조세특례제한법상 중견기업 기준이 사라지면 약 5%의 법인세 증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세 부담이 급증하는 등 대기업과 동일한 규제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2013년 이전의 막막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로서 경제 성장을 지향하는 중견기업계의 취지는 명확하고 한국에서 일등이면 세계에서도 일등인 수많은 중견기업의 존재가 선명한 근거인 바, 모든 중견기업인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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