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19년 "2021년 생산"
2021년 "내년 말 출시할 것"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열린 신공장 기념행사에서 "내년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개발중인 전기 픽업트럭으로 수차례 출시가 미뤄진 모델이다.
포춘 등 현지 외신을 보면, 머스크 CEO는 당초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면서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직접 참여한 공개행사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했는데, 방탄유리가 손쉽게 깨지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생산이 늦어져 2022년 연말께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올해 1월 들어 2023년에 들어서야 고객인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을 바꿨다. 머스크 CEO는 2015년에도 완전자율주행이 2018년께 완성단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날 행사는 미국 텍사스에 새 공장을 마련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앞서 중국 상하이에 이어 최근 독일 베를린공장까지 테슬라는 외형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스크 CEO 역시 이날 행사에서 "올해는 규모를 키우고 내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세미트럭, 고성능모델인 로드스터 신제품도 예고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준비중인 사이 기존 완성차업체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했고 포드는 올해 중 F-150 전기픽업트럭 라이트닝을 생산해 고객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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