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지원 사격 나선 박근혜 "못다 이룬 꿈 저 대신 이뤄줄 것"

"후원회장 맡은 것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
흔들림 없이 묵묵히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내"

출처=유영하TV 캡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1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8일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유영하TV를 통해 공개한 인사말에서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면서 "유 후보는 지난 5년 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며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했다. 또 "이러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저와의 만남을 차단한다는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고 질시를 받았음에도 단 한마디 변명도 없이 묵묵히 그 비난을 감내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유 후보는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