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유 부패 영향 우려, 24시간 민원 대응
IoT 감시 체계·무인악취 포집 장치 활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가 4월부터 공단지역으로부터 주거지로 부는 바람으로 인한 악취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어 산업단지 인접 주거지역에 금속가공공정에서 사용하는 절삭유가 부패한 냄새가 나는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썩은 걸레에서 나는 것과 비슷하단 이 냄새는 산단의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는 여름에 가까워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창원시는 절삭유 다량 사용사업장에 대해 ▲절삭유 관리실태와 악취 발생 여부 ▲부패 절삭유 적기 교체 여부 ▲절삭 칩 보관·처리 ▲폐절삭유 보관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부패방지제와 절삭유 관리요령 안내문을 배부하고, IoT를 이용한 실시간 감시체계도 활용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게 조치한다.
다수인 민원 발생사업장과 주요 악취 배출 사업장에는 인근에 휴대용 무인악취 포집 장치를 설치해 야간과 휴일에도 원격 포집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악취는 기상과 바람의 영향이 크고 시간에 따라 변동이 잦아, 민원이 발생한 현장을 확인할 때 정확한 발생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각종 첨단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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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안 도시환경국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인접해 있어 4월부터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된다”며 “악취 민원 다발 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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