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 소방본부가 봄철 집중되는 산악사고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본부는 이달 봄철 산악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에선 최근 3년간 총 113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260건(22.8%)가 3월~5월 집중됐다.
신고된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일반 조난이 266건(23.4%)으로 가장 많고 실족·추락 215건(18.9%), 개인질환 103건(9%), 탈진·탈수 85건(5.3%) 등이 뒤를 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봄철 집중되는 산악사고와 주로 발생하는 사고유형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그간 사고가 많았던 등산로를 선정해 등산로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2577개의 안전시설물 점검·정비 및 지자체와 협력해 산악사고 다발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또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 운영과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활용해 산악사고 긴급구조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주요 등산로 간이구조구급함에 산악안전지도를 비치하고 QR코드를 부착하는 등 등산객이 안전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병행한다.
최장일 구조구급과장은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등산코스를 충분히 숙지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산에 오르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체온유지를 위한 옷차림에도 신경써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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