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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수도 상하이, 코로나19에 봉쇄…테슬라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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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강 기준 동·서 나눠 나흘씩 도시 봉쇄
대중교통 끊고 시민 모두 재택근무
테슬라 28일 조업 중단…SMIC·GM도 생산 차질 불가피

中 경제수도 상하이, 코로나19에 봉쇄…테슬라도 생산 중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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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시 봉쇄 및 시민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봉쇄지역에 제조공장을 운영중이던 테슬라 역시 생산 중단을 결정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상하이시 정부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쪽(푸동)·서쪽(푸시)으로 나눠 순차 봉쇄한 뒤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봉쇄는 푸동 기준 28일 오전부터 4일 간, 푸시지역 기준 다음달 1일부터 4일 간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약 2500만 상하이 시민의 발이 묶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 시민 재택근무…대중교통도 사라진다= 봉쇄 기간 동안 해당구역 내 시민들은 집안에만 머물러야 하고 개인 소유 차량을 포함해 이동이 제한된다.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도 전면 중단된다. 또한 상하이시는 봉쇄구역 내 기업은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 관련 업체를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시는 발표문을 통해 "감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감염병 정책을 방해하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특히 지난 15일 상하이시 구홍후이 상하이시 부비서장이 질병방역 업무 발표회견에서 "봉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12일만에 나온 것이다.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간 400명의 감염자와 7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방역 ‘모범도시’로 꼽혀왔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그 수는 21일 896명, 22일 981명, 23일 983명으로 1000명 이하를 유지하다가, 24일 1582명에 이어 25일 2269명, 26일 2678명까지 늘었다.


中 경제수도 상하이, 코로나19에 봉쇄…테슬라도 생산 중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공장 멈췄다…양산항·푸동공항도 닫히나= 이번 도시 봉쇄 결정으로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의 조업중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내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는 이미 28일 생산 중단을 결정했고, 언제까지 이 방침을 이어갈지를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전기차 생산량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의 대규모 라인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2월에만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5만6516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팬데믹 초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보건 규제에 따른 미국 공장 폐쇄 조치에 반발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회사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기도 했다.


상하이에는 중국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 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제조공장도 운영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조업중단 여부나 기간을 확정짓거나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시 폐쇄 기간이 길어지는 등 방역조치가 강화될 경우 반도체 대란을 비롯한 공급망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하이 당국도 이번 봉쇄 방침에 따라 양산 컨테이너항과 푸동 국제공항까지 폐쇄할 지에 대해 현재까지 발표하지 않아 글로벌 무역 관련 타격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앞선 이달 초 중국 선전이 도시 봉쇄를 추진, 애플 아이폰의 주요 생산업체인 폭스콘을 포함한 제조공장이 일주일 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中 경제수도 상하이, 코로나19에 봉쇄…테슬라도 생산 중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中 경제수도 봉쇄에 글로벌 시장 타격 불가피= 상하이시는 명실공히 중국의 최대 ‘경제수도’로 꼽힌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저장성과 장쑤성 사이에 위치하는 이 도시는 지난해 중국 GDP(약 114조3670억위안·2경1914조원)의 약 3.7%를 창출했다.


중국 경제분석가인 가오셴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상하이는 중국 본토로의 경제 관문도시이기 때문에 봉쇄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푸동과 푸시를 구분한 순차적 봉쇄도 이 같은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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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상하이는 금융, 제조 및 상품 무역의 중심지 중 한 곳"이라면서 "이 곳에서 상업활동이 중단될 경우 글로벌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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