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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가 진보 망쳐", "文 5년, 뭘 했나" 황교익·김용옥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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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극렬문빠, 민주정치 죽일 것"
김용옥 "진보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 반성해야"

"문빠가 진보 망쳐", "文 5년, 뭘 했나" 황교익·김용옥 성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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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도올 김용옥 등 친여 성향 인물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 책임의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에 있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황 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묻는다.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가"라며 "문재인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고 민주당을 죽이고 결국 민주정치세력 전체를 죽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파 또는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극렬문빠의 문제를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하며 이들의 정리를 요구했을 때에 돌아온 것은 얼버무림이었다"라며 "거칠기는 하지만 그들도 당원이고 지지자이니 함부로 내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인간말종의 말을 예사로이 하는 그들을 보호하면서 진보 정치를 한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더라"라고 꼬집었다.


또 "(강성 지지층은) 이재명에게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말을 하면 복날에 개 잡듯이 몰아쳤다"라며 "이재명에게 욕을 하지 않으면 문재인 편이 아니라고 우격다짐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 정치세력은 보통의 문재인 지지자와 분별하기 위해 나는 '극렬문빠'라고 부른다"라며 "이 정치 세력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 발을 들여놓거나 관여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인간이나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문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을 비판하고 나선 친여 성향 유명인은 황씨뿐만이 아니다.


"문빠가 진보 망쳐", "文 5년, 뭘 했나" 황교익·김용옥 성토 도올 김용옥 / 사진=도올TV 유튜브 캡처


도올 김용옥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도올TV'에 게재한 강의 영상에서 이번 대선 패배의 원인을 두고 문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대선 이후 한 번도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코로나 등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여러분 앞에서 강의를 할 기분이 안 났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게 도대체 뭐냐. 확실히 알아야 한다"라며 "진보를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 그 최고 책임자는 누구인가, 그건 문재인이다, 문재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말 하면 아무도 (동의한다고) 얘기를 안 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씹어선 안 될 사람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문빠 정치'가 진보세력을 망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용옥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의 5년 치세 동안 청와대에 있는 동안 도대체 뭔 때를 제대로 탔나. 한 번이라도 때를 탔던가, 남북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과감하게 목을 걸고 나가야지"라며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빌어야 한다"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지난 1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는 그는 "이재명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가 됐으면 일단 치열하게 한마음으로 뭉쳐서 전쟁을 해야 할 게 아닌가"라며 "결국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지경에 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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