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경기하방압력 커져…물가·전쟁 리스크도 상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2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中 경기하방압력 커져…물가·전쟁 리스크도 상존"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한 격리된 집 앞에서 방역용품을 정리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각 나라마다 위드코로나로 경제회복 조짐이 완연해진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로 인한 원재자 시장불안이 국제 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미국에선 통화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에선 전쟁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하방압력이 커졌다. 바다 건너 상황이 국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내놓은 ‘최근 글로벌 경기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마다 안팎의 경제상황을 짚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영향력이 줄면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가가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라 소비회복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도 관건이다. 유럽 역시 경기회복 조짐이 완연하나 고물가, 우크라사태로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한층 커졌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완화된 통화정책에 힘입어 내·외수 동반 회복세를 보인다"면서도 "부동산발 부실화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짚었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내외 리스크 확산에 다른 공급망 약화 지속, 수입물가 상승 등 하방압력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엿다.


"中 경기하방압력 커져…물가·전쟁 리스크도 상존" 1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사진을 들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보고서는 "대외 리스크의 국내 전이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등의 수급 불안, 글로벌 공급망 경색 현상 심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를 통해 단기 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정부 출범에 따르는 정책 공백이나 정책 변화 등 정치적인 이슈가 경기 변동성을 확대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대형 대외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 노력이 어느 때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나라마다 통화정책이 안정에 무게를 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재정으로 보완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커졌다고 덧붙였다.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기업 등 민간경제주체가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로드맵을 미리 제시하고 정책집행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먼저 핵심 원부자재의 재고 확대, 수입선 다변화 등과 같은 대응책을 추진해야 하며 개별 기업 역량이 모자라면 정부나 공공부문에서 이를 적극 보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혁신, 생산성 제고 등으로 비슷한 리스크가 재발했을 때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