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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주식 전문가에게 다 털렸다" 개미투자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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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유튜브 등 주식리딩방 위법 행위 120건 적발
'수익나면 후불결제'라더니 무단결제

"유튜브 주식 전문가에게 다 털렸다" 개미투자자들 '분통' 속칭 주식리딩방을 통한 피해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를 통한 투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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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누가 봐도 전문가니까…믿고 투자했죠. 그런데 사기였다니 참 황당합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튜브 주식방송 등을 운영하는 방송 매체는 10곳 중 6곳 꼴로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투자 피해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이 유튜브 등을 활용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 660곳에 대한 점검 결과, 108개 업체에서 모두120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률은 16.4%로 전년 대비 2.4%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방송매체 점검에서는 20곳 중 12곳에서 위법행위가 발각되며 적발률이 60%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보고 투자 결심을 했었다고 밝힌 개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유튜브에서 (주식) 종목 추천해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면서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종목 소개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 본인이 꼼꼼하게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30대 회사원 박모씨는 "지인들이 투자 관련 유튜브 링크를 공유할 때 있는데, 일단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투자는 자신이 오래 분석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 속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투자 콘텐츠는) 단순 참고용으로 봐야지, 실제 투자로 이어지면 어디가서 하소연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중론도 있다. 30대 중반 자영업자 김모씨는 "(투자자가) 계좌를 공개하고 종목 추천이 아닌 기업 분석이나 투자 길라잡이를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면서 "이런 유튜브 채널은 (투자와 관련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종목 추천을 노골적으로 하는 경우는 일단 좀 의심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주식 전문가에게 다 털렸다" 개미투자자들 '분통' 미등록 투자일임업의 경우 28건을 적발로 전년 대비 24건(6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 "수익률 미달성시 환불로 투자자 현혹" 피해 민원 증가


금감원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민원은 총 3442건으로 전년(1744건) 대비 97.4% 증가했다. 금감원은 민원 빈발업체, 매출액 상위 업체 등 정량적·정성적 요소를 감안해 방송플랫폼 업체 20곳 등 총 660개 업체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암행·일제점검 적발률은 각각 57.5%, 12.2%로 전년과 유사하다. 점검 결과 한 업체의 경우 서비스 이용 후 후불 결제, 특정 수익률 미달성시 환불 등으로 투자자를 현혹하고, 신용카드 정보를 취득해 동의 없이 무단으로 요금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보고의무 위반(39.2%), 미등록 투자자문(31.7%), 미등록 투자일임(23.5%), 무인가 투자중개(3.3%)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보고의무 위반으로 총 47건 적발돼 전체 위반건수중 39.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건(95.8%) 증가한 수치다. 미등록 투자자문업으로는 총 38건을 적발해 전체 위반건수 중 31.7%를 기록했다. 역시 전년보다 20건(111%) 늘어났고, 미등록 투자일임업의 경우 28건을 적발했다. 전년 대비 24건(6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유튜브 주식 전문가에게 다 털렸다" 개미투자자들 '분통' 전문가들은 종목추천 등 권유는 사실상 사기라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투자철학의 중요성은 물론, 검증된 기관 등 잘 알려진 기관에서의 조언이 아니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전문가 "참 안타까운 사실…자기만의 투자 철학 있어야"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또한 자신만의 투자 철학 등을 기준으로 삼아, 계획성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주식을 단기적으로 정보를 통해서 벌 수 있다고 하는 건 다 거짓말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장기투자 해야 한다"면서 "유튜버들도 단기적으로 돈 벌 수 있다 그렇게 유혹하는 데가 굉장히 많이 생긴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절대로 그런 데 넘어가면 안 되고 자기만의 투자 철학이 있어야 되고 오랫동안 투자해야 됩니다. 참 안타까운 사실이에요"라고 비판했다.


존리 대표는 투자 계획에 대해 "친구들끼리 투자 클럽을 만들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주식에 대한 연구를 한다든가 그렇게 해서 같이 공부하는 외국 같은 경우는 그런 게 굉장히 흔하거든요. 스스로 믿는 사람끼리 연구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라고 제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연구위원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그런 정보들을 공유하는 거라면 사실 크게 문제될 건 없죠. 그렇지만 소위 리딩방이라고하는 업체들이 하는 것으로 보면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일대일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거 금지되어있거든요. 불법 행위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맞춤형으로 자문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다 불법행위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일대일로 이런 것들을 해준다', 근데 '내가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그런 기관이다, 회사다' 이렇게 되면 일단 한 번은 의심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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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투자 위법 행위 점검과 함께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거래소, 협회와 유관기관 합동점검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공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유사투자자문업 시장 진입, 영업행위 규제 강화 등 감독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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