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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퀘어 "ESG 경영 필수…사회적문제 해결 능력이 기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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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결성해 소셜벤처 육성·투자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인터뷰
롯데케미칼과 순환 경제 체계 구축

임팩트스퀘어 "ESG 경영 필수…사회적문제 해결 능력이 기업 경쟁력"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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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설립된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기업을 육성·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다.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300여개 초기 소셜벤처의 기업 성장을 도모했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진단하는 것부터 판로 개척, 글로벌 시장 진출, 후속투자 유치 등 기업에 맞는 방향을 제시해준다. 신사업 추진이나 사업 전환 등에 대해서도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


투자 부문은 2015년부터 본계정 투자를 시작해 25개 기업에 각 2000만~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고, 2020년 처음으로 벤처펀드를 결성해 현재 운용자산 130억원 규모로 15개 포트폴리오사에 투자하고 있다.


임팩트스퀘어는 대기업과 소셜벤처를 연결해 협업구조를 만드는 데 경쟁력이 있다. 2020년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소재의 신발, 의류 등 제품을 생산하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했다.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개발한 ‘수퍼빈’을 비롯해 ‘LAR’ ‘비욘드’ ‘리벨롭’ 등 다양한 소셜벤처가 재활용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한남동 구찌 매장을 방문할 때 신어 화제가 됐던 9만7000원짜리 친환경 운동화가 바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제품이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국내 페트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은 친환경에 대한 고민은 많았지만 페트를 수집·선별하고 원사를 뽑아내는 생태계가 없었다"며 "중견기업과 소셜벤처를 모아 사슬을 구축하고 롯데케미칼이 투자를 진행해서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사실 사회 공헌보다 사업화에 방점을 찍었다. 후원은 단발성으로 끝나기 쉽지만 소위 ‘돈이 되는’ 사업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팩트스퀘어 "ESG 경영 필수…사회적문제 해결 능력이 기업 경쟁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어 화제가 된 친환경 운동화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 클러스터가 조성된 서울 성수동에 있다. 도 대표는 소셜벤처 1세대로서 정부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심사 과정에 참여하고,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수치화하는 모델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사회적 가치가 기업을 적당히 포장하거나 홍보하는 수단으로 여겨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 창출 여부가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기업의 역할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실적이 좋은 회사도 한 번에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비재무적 지표인 ESG 경영은 미래 리스크에 대한 대응 수준을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투자금 조달·협업·납품계약 등에서도 다른 대우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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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의 취향이 바뀐다고 해서 고객을 비난하지 못하는 것처럼 ESG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며 "사회적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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