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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립식 건축물 확대…건설업도 공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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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축 건물중 30% 이상 조립식으로 건축…부동산시장 안정에도 기대
석고보드ㆍ창호ㆍ단열유리 등 고효율 건축자재 시장 커질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중 신축 건물의 30% 이상을 조립식 건축물로 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중국 조립식 건축물 확대…건설업도 공업화 추진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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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도농부)가 발표한 '14차5개년 건설산업 발전계획'을 인용, 중국 정부가 조립식 건축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고 3일 보도했다.


조립식 건축물(주택 포함)은 공장에서 바닥, 벽 패널, 계단, 발코니, 창호 등을 제작한 후 공사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크게 콘크리트 구조물과 철골 구조물, 목조 구조물로 나뉜다. 주택이나 건물을 조립식으로 지을 경우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시공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또 벽돌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설계, 표준화된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다.


조립식 건축물은 주로 농촌 지역에 지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주 노동자(농공민)가 많은 도시에도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 노동자는 중국 정부의 빈곤퇴치 및 공동부유 달성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점에서 중국 조립식 건축물 산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도농부는 또 정보기술(IT)을 적용, 조립식 건축물 건설의 로봇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건설 공업화를 달성, 중국 건설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봉화망 등 중국 매체들은 조립식 건축물은 기존 건축물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조립식 건축물이 중국의 주요 건설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화망은 2020년 기준 하이난성(省)의 신규 착공된 조립식 건축물 면적이 6억3000만㎡로 2019년 대비 50.7%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하이난성은 신축 건물의 60% 이상을 조립식 건축물로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조립식 건축물 시공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석고보드, 플라스틱 창호, 단열유리 등 고효율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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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중국 건설사(시공사)의 체질 개선 및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중국 건설사는 대규모 토지를 지방 정부로부터 공급받은 뒤 분양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아파트 등 주택을 조립식으로 건설할 경우 건설 원가가 드러날 수밖에 없어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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