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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서학·코인 개미 "죄다 피눈물"…패닉셀링 공포는 이제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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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 죄다 마이너스
'한탕 베팅' 서학개미, 손실액도 2~3배 눈덩이
가상화폐 급락, 폭락세 가늠하기 힘들어 '이탈 조짐'

동학·서학·코인 개미 "죄다 피눈물"…패닉셀링 공포는 이제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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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민지 기자, 공병선 기자]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코인에 투자하는 코인개미까지 죄다 ‘패닉’에 빠졌다. 주식 시장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도 급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아직 공포가 남았다는 점이다. 이미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에 돌입해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학개미 수익률 죄다 마이너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카카오,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네이버, SK바이오팜, 금호석유, 엔씨소프트 등으로 수익률(지난달 말과 이달 25일 종가 기준)은 죄다 마이너스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22.13%에 달하고 SK바이오팜, 네이버, 엔씨소프트, 금호석유 등도 각각 -18.11%, -14.93%, -13.22%, -11.14%로 두자릿수다.


이달 순매수 상위 종목은 카카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기아, 하이브 등이다. 크래프톤의 수익률이 -34.3%에 달하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각각 -28.9%, -21.4%다. 하이브(-21.0%), 네이버(-12.6%)와 삼성전자(-4.5%)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순매수 상위 종목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가 쌓여있다는 점이다. 크래프톤(4792억원), HMM(4358억원), 카카오뱅크(3857억원), 삼성전자(362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공매도가 쌓였다는 의미는 하락장에서 더 큰 폭의 하락률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반대매매 규모도 이달 하루 평균 200억원에 달해 주가 하락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의 코스피 하단 밴드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2650까지도 내다봤고, 대신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은 2700 이탈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 금융 환경은 1차 하락국면에서 2차 하락국면의 전환점에 있다"면서 "2월이 되면 1월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경기 불안 심리가 가중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변동성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버리지 담은 서학개미 손실도 똑같이 2배= 해외로 발을 돌린 서학개미들의 수심이 깊다. 나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14.5% 넘게 빠지며 1년 전 수준으로 낮아졌고 30개의 우량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6.3%, 9.2% 넘게 내렸다. 테슬라와 애플 주가마저 두자릿수 넘게 하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 정보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전날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PROSHARES ULTRAPRO QQQ ET’다. 레버리지 상품으로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할 수 있는데 이 기간에 국내 투자자들은 4897억원어치 사들였다.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이 날 경우 2~3배의 이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하면 2~3배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빨라진 긴축시계에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지수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매집에 들어간 ‘한탕 베팅’의 결과다. 순매수 1~15위 중 절반가량이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전문가들은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내린 가격에 추가 매수하는 ‘물타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수급 데이터들이 대체로 부정적이다"며 "신용증거금이 감소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미국 주식을 순매도 중이라 하단을 지지해줄 힘이 약한 만큼 우려가 극대화될 때까지는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기 수요마저 빠진다 "패닉의 코인"= 가상화폐 폭락에 MZ(밀레니얼·Z)세대 투자자들이 눈물짓고 있다.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20대가 32.7%, 30대는 30.8%에 달한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비트코인은 약 21% 하락하는 등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경신한 고점 8270만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8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급등하던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가상화폐의 하락 폭은 더욱 크다.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는 고점 대비 56% 떨어졌다. 이외 샌드박스, 플레이댑 등도 각각 고점 대비 65%, 7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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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도 폭락 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욱 폭락하면 투기적 수요마저 빠져나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30.99로 공포 단계에 들어섰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이 쌓여있기 때문에 시세 전망은 할 수 없다"며 "자산시장 전체적으로 현금화하는 추세라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탈하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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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선 공사장…생활고에 매몰된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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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일용직의 삶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

  • 25.07.2807:30
    전대미문 최악의 건설 경기…구조 바꿀 대책 세워야 '성장률' 회복도 가능
    전대미문 최악의 건설 경기…구조 바꿀 대책 세워야 '성장률' 회복도 가능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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