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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위기의 바이오株 ‘믿을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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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9.78% 상승 3일째 강세
시총 순위 10위권 재진입
진단키트株 바이오 부진 만회

씨젠, 위기의 바이오株 ‘믿을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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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셀트리온 분식회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바이오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씨젠이 강세를 보이면서 바이오주에 대해 움츠린 투심이 풀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오전 9시25분 기준 씨젠은 전일 대비 600원(1.01%)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됐다. 약세로 시작한 후 상승 전환하며 3일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일에는 9.78%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날은 장 초반 9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터진 악재로 부진한 상황이다. 코스닥 바이오 대표주들로 구성된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올 들어 11%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하락폭(-7.28%)을 크게 웃돈다. 연초부터 연이어 터진 악재에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며 바이오주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섹터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사수 증가와 오미크론의 전세계 감염자 확대로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의 해외 수출 계약 공시가 이어지며 진단키트 업체의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씨젠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씨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392억원, 215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6% 감소한 수치나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7배로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며 "높은 코로나 매출 의존도에 대한 실적 둔화 가능성과 현금 재투자 전략 부재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PCR 검사 수요 증가와 씨젠의 영업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실적 둔화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씨젠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기존 매출액 7950억원, 영업이익 2780억원에서 1조2160억원, 532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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