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7일차 상층부 수색 나선다

전문가·관계기관 현장회의 개최…안전·정밀 수색 방법 도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7일째인 17일부터 본격적인 고층부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진행된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중앙119구조본부 등 9개 기관 205명, 장비 51대, 인명구조견 8두가 투입돼 7일차 수색이 시작됐다.

이날부터 무너진 아파트 동 상층부(22·26·27·28층) 인명구조견 8두를 2개 조로 나눠 투입해 수색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하 1층~지상 1층 하층부 잔해물을 제거하고 드론과 내시경 카메라 등을 활용한 수색도 병행한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현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현장이 고난도의 수색·구조기술을 요하는 붕괴현장인 점을 감안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선의 수색·구조 방법을 도출해 낼 방침이다.

현재 기울어져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서도 속도를 낸다.

1200t급 해체용 크레인 조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외에도 크레인을 추가 투입해 타워크레인을 안전하게 해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광주 화정동아이파크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사고 나흘 만인 지난 14일 오후 지하 1층 계단 부근에서 사망한 채 구조됐으며 다른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