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대통령 되면 안 될 후보' 윤석열 48.8% > 이재명 36.2%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더블스코어 가까운 차이로 밀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도 오차범위 내 뒤처지며 3위로 밀려났다. 반면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될 후보'에는 2030세대 중 절반 가까이가 윤 후보를 선택해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부터 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가 33.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안 후보가 19.1%로 2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18.4%를 받아 3위로 밀렸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15.0%포인트, 안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7.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4%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2.8%, '부동층(없음·잘모름)'은 17.4%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18~29세)는 이 후보 26.4%, 안 후보 23.6%로 비등한 가운데 윤 후보는 15.1%에 그쳤고, 30대에선 이 후보가 41.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윤 후보 22.1%, 안 후보 14.0% 순이었다.
연령대를 성별로 구분한 조사에서 이른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층에서는 안 후보 지지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27.5%, 윤 후보는 15.8% 순이었다.
이와 함께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비토 후보)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8%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36.2%였다,
특히,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응답은 서울 48.1%를 비롯해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높게 나왔다. 지지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8.9%, 보수층에선 32.5%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7%, 진보층에선 20.9%에 그쳤다.
중도층에서 비토 후보로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50.4%에 달했고 이 후보는 35.7%였다.
차기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26.8%)보다 '민주당 정권 재창출'(29.3%)과 '여당이나 제1야당이 아닌 다른 인물·정당(제3지대)으로의 정권교체'(28.3%)를 꼽은 비율이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7%, 국민의힘 27.9%, 국민의당 9.4%, 정의당 5.4%, 열린민주당 2.2%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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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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