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패션, 소비자 구매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내년 국내 명품 커머스 시장은 남성과 키즈, 리빙 등의 카테고리가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통적인 명품과 대비되는 '톰브라운', '아미', '메종 마르지엘라' 같은 일명 '신명품'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이 올 하반기 소비자들의 구매 정보와 쇼핑 트렌드 등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명품 커머스 시장을 전망하는 키워드로 ▲카테고리 확장(Category) ▲전통 브랜드를 대체하는 신명품(Alternative) ▲신뢰할 수 있는 정품(Trust) ▲브랜드 협업(Collaboration) ▲투명한 플랫폼 운영(Honest) 등이 꼽혔다.
우선 패션 의류와 잡화 중심으로 소비되던 명품 카테고리가 더욱 세분화되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패션과 주얼리, 워치 등 명품 브랜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올 한해 캐치패션 구매자 중 남성과 여성 비율이 49대 51로 고른 분포를 보였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남성 구매고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자녀나 조카, 손주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에잇포켓(8-pocket)', '골드 키즈'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키즈 명품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콕 시간이 늘어나며 리빙 카테고리 또한 프리미엄화되고, 프라다와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에서는 속속 반려동물 전용제품을 내놓는 등 '펫코노미' 럭셔리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명품 시장 가세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대체할 희소성 있는 브랜드도 끊임 없이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캐치패션에서는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자크뮈스(Jacquemus)', '르메르(Lemaire)', '아워 레가시(Our Legacy)', '가니(Ganni)' 등 신명품으로 불리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내년에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는 패션 대기업과 해외 브랜드 입점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는 백화점 등에서 '앞으로 뜰 만한' 해외 브랜드 찾기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셀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희소성을 바탕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명품 브랜드 내 콜라보레이션 열풍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패션업계에선 '디올×나이키', '발렌시아가×구찌', '베르사체×펜디', '구찌×노스페이스' 등 명품 브랜드의 다양한 콜라보 시도가 화제를 모았고, 캐치패션에서도 '마르지엘라x리복', '나이키x사카이', '질샌더×버켄스탁' 등의 협업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명품 시장 확대와 함께 플랫폼을 둘러싼 가품 논란이 계속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의 가품 공급, 관세청의 해외직구 위조품 적발 등의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명품 커머스 시장은 믿을 수 있는 공급체인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거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플랫폼들에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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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명품 소비 시장이 리빙이나 키즈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명품 브랜드간 콜라보레이션 확대, 신명품 브랜드 급부상 등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새로운 가치를 찾는 명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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