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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주춤 이커머스, 新생존전략 'E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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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성장률 절반 '뚝'…플랫폼간 경쟁 치열
교육·풀필먼트·글로벌 3가지 경쟁력 화두

성장 주춤 이커머스, 新생존전략 'E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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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던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성장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같지 않으면서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쿠팡 등 플랫폼 업체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글로벌 진출,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까지 강화하는 新생존전략으로 e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성장세 ‘주춤’…EFG 경쟁력 화두

17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기업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은 11%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들의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 줄었고, 중국 최대 커머스 기업 알리바바 역시 순이익이 87%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기간 거래액 증가율이 8%대 수준으로 2009년 행사 시작 이래 첫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만큼 기존의 e커머스 소상공인들도 ‘디지털돌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교육(Education)·풀필먼트 강화(Fulfilment)·글로벌 진출(Global)’ 경쟁력이 화두가 되고 있다. 우선 ‘교육’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문 디지털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모델을 수립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선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3년 온오프라인 교육거점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한 네이버는 올해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비즈니스스쿨 온라인 캠퍼스를 열었다. 현재 5만5000여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네이버 직원으로 구성된 ‘프로’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는 작은 규모의 사업 경영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물류망 구축을 위한 풀필먼트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풀필먼트는 상품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까지 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다. 쿠팡은 지난 8월부터 해외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도 지난 7월 NFA 플랫폼을 통해 자사 소상공인들이 풀필먼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NFA를 사용하는 소상공인 중 60% 이상이 신규 창업자였다. 특히 월 거래액 800만원 미만의 소상공인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면서 소규모 소상공인들의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글로벌 시장 진격

글로벌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판로 개척을 하려는 움직임도 거세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이 국경을 넘는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아마존은 국내에 크로스보더 전담 법인을 두고 있고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10월 일본에서 시작한 ‘마이스마트스토어’는 국내에서 검증된 소상공인 성장모델 스마트스토어 기반이다. 일본 판매자들이 무료로 스토어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 제작 서비스다. 현재 일본의 국민메신저인 ‘라인’에 결합된 상태로 추후 Z홀딩스와 협업을 바탕으로 검색, 페이 제휴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 국가에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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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도 EFG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유통학회장인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구조 자체가 변화됐으며 글로벌 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이룬 소상공인들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유연한 시장 적응력을 위해 한 단계 진화해야 하고 커머스 플랫폼 역시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안정적인 풀필먼트 구축,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돌파를 시도해 새 성장단계에 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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