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DSC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강세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인 코이뮨이 혈액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준수한 성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과거 투자 이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35분 기준 DSC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날 대비 4.22% 오른 5930원을 기록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코이뮨이 미국 혈액암확회(ASH)에 참가해 회사의 동종 'CARCIK' 기술 기반 혈액암 치료제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발표한 사실이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코이뮨은 환자 총 21명(어린이 4명, 성인 17명)에게 'CARCIK-CD19'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13명(61.9%)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두 가지 고용량의 세포를 투여받은 15명 중에서는 11명(73.3%)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 대부분이 CARCIK-CD19 세포가 증가했고, 이 세포는 최대 22개월 동안 측정됐다.
비(非) 바이러스 방법을 활용한 CARCIK-CD19 세포치료제는 바이러스 전달체(바이럴 벡터)를 이용한 'CAR-T' 치료제에 비해 바이러스 생산 비용을 간소화하고 과정을 덜 복잡하게 설계할 수 있어 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이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코이뮨의 시리즈A 투자에 400만달러(약 45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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