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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人] 6년만에 300억 매출 올린 '샐러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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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
회원 10만명 스윗밸런스 창업 6년만에 매출 300억
샐러드 130종 맛과 다양성으로 승부

[스타트人] 6년만에 300억 매출 올린 '샐러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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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정확한 통계를 잡기 어려워 추정치로 전망이 가능하지만 시장 규모는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신선 편이 과일·채소 시장은 2018년 8894억원, 2019년 9369억원에 육박했고 지난해에는 1조1369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20% 안팎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신선 편이 과일·채소란 신선상태의 농산물을 씻고 자르는 등 최소한으로 가공한 제품으로 '샐러드'가 이 범주다.


식생활 변화로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샐러드 시장은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의 격전장이 됐다. 하지만 이 틈바구니에서 개성있는 구독 서비스로 대기업들과 경쟁·협력하며 놀랄만한 성과를 내는 스타트업이 있다.


샐러드 전문점에서 전문공장 갖춘 기업으로

정기 회원 10만명. 신문이나 잡지가 아닌 샐러드 전문기업 ‘스윗밸런스’에서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다.


장지만 스윗밸런스 공동대표는 2015년 9월 일명 ‘샤로수길(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학교 선배이자, 서울대 창업동아리 선배인 이운성 공동대표와 함께 샐러드 전문점을 창업한지 6년만에 매출 300억 규모의 어엿한 기업으로 키워낸 올해 서른네 살의 청년 기업가다.


스윗밸런스는 경기도 성남시에 샐러드 전문 제조공장을 갖추고, 22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의 곰곰샐러드와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 GS편의점, 마켓컬리 등에 샐러드를 납품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샐러드 단일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는 전년동월 대비 매월 적게는 5000명에서 1만명까지 구독자가 느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스윗밸런스는 올해 카카오구독온 서비스에서 샐러드를 매주 4개씩, 월 4회 배송해주고 3개월 약정형으로 30만원(매월 10만원)을 받는 시범 구독서비스를 실시했는데 3개월간 고객 이탈률이 10%에 그쳤다. 장 대표는 이 서비스모델을 개선해 내년 4월 본격 론칭할 예정이다. 1년 이상 장기구독하는 고객들에게는 더 많은 할인혜택을 제공해 구독자를 더 늘린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선택에 따르지만 현재는 대체로 월 8만~10만원선에 구독료가 형성돼 있다"면서 "구독기간이 긴 고객에게는 더 많은 할인혜택을 줘 월 구독료를 4만~6만원선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하루 130종 샐러드, 다양성이 경쟁력

고객수 만큼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2019년 45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윗밸런스는 올해 시리즈B 투자를 받아 누적으로 1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4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정말 바쁜 3년이 될 것 같다"면서 "맛 없는 샐러드 때문에 한달도 구독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샐러드 유목민’을 스윗밸런스로 얼마나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윗밸런스는 샐러드 완제품만으로 형성된 시장 규모를 15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200여개가 넘는 매장을 갖춘 ‘샐러디’가 강자로 손꼽히고, 온라인몰에서는 ‘프레시코드’가 스윗밸런스와 경쟁하고 있다. 그외 CJ제일제당, 파리바게뜨, 채선당, 프레시지 등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샐러드의 경쟁력은 다양성에 있다.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으면 질리는 것처럼 샐러드도 매일 다른 종류의 샐러드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구독한지 한 달도 안돼 다른 브랜드로 바꾸는 ‘샐러드 유목민’들이 넘쳐나는 이유가 다양한 샐러드를 공객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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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밸런스의 경쟁력은 여기에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스윗밸런스는 하루 130종의 샐러드를 생산해 고객들에게 배송하는데, 성남공장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샐러드의 양은 4만개를 넘는다. 프레시코드는 12종의 샐러드를 생산하고 있고, 샐러디는 매장에서 직접 샐러드를 제조하기 때문에 20종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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