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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도 파월 "테이퍼링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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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더 방치할 수 없다"
이달 FOMC 회의서 논의 예고
내년 6월 종료 계획 앞당길 듯
금융시장 변동성 장세 당분간 지속 전망

오미크론 공포에도 파월 "테이퍼링 속도 내야"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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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민우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종료를 예고했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더 방치할 수 없다는 강경 발언에 미국은 증시는 하루 전 반등을 뒤로 하고 힘없이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원에 출석해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 압력은 더 높아졌다"며 "따라서 내 생각에는 실제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테이퍼링 확대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하루 전 오미크론으로 인해 미 경제와 인플레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했지만, 이날은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철회하고 조기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가 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산해 지속될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방어력에 회의를 표시한 데 이어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미 증시는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6%, S&P500지수는 1.90%, 나스닥지수는 1.55%나 추락했다.


1일 한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 넘게 반등하는 등 전날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에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고리 데이코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와 매파로 돌변한 Fed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외신은 "글로벌 증시가 오미크론과 파월 연설에 원투펀치를 맞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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