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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자 줄고 낙찰가율 주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도 '변곡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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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11월 낙찰가율 107.9%, 전월보다 12%p↓
평균 응찰자수 2.82명 ‘역대 최소’ 수준… 낙찰률도 소폭 감소
대출규제·금리인상 영향… 대선 앞두고 관망세

응찰자 줄고 낙찰가율 주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도 '변곡점' 오나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 전경. 응찰자들이 없어 자리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다. (사진=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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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주택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법원 경매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고, 낙찰가율도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만큼 경매시장에도 '변곡점'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응찰자 줄고 낙찰가율 주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도 '변곡점' 오나


3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107.9%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기록이다. 올 들어 7개월 동안 110%를 웃돌며 5차례나 역대 최고가 경신했던 흐름이 주춤해진 것이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107.9%라면 감정가 1억원짜리 빌라가 1억79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수는 2.8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는 부동산 시장이 한창 활황이던 지난 8월 8.33명까지 올라갔지만 매매시장 거래가 둔화된 지난달 5.05명으로 떨어졌다.


응찰자가 줄면서 입찰 물건 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인 낙찰률도 감소했다. 8월 77.8%까지 올라갔던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이달 62.2%로 뚝 떨어졌다. 경매에 참여 인원이 감소하면서 유찰된 물건이 많아지자 낙찰률이 떨어졌다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이러한 차이는 최고 낙찰가율과 최다 응찰자 수인 물건을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이달 가장 낙찰가율이 높은 물건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신빌라 33.48㎡(전용면적)로 낙찰가율 14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10월 최고 낙찰가율인 167.1%, 159.3%를 밑도는 수치다. 최다 응찰자 수의 경우에도 지난 9월은 35명, 지난달은 28명을 기록했지만 이달은 8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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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시장이 위축된 것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도 대출 규제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탓에 매수자들이 자금조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고 내년 대선을 앞두면서 관망세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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