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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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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사흘간 파업, 차량진입로 막아 운송 중단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 공급 차질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공장 정문을 가로막고 출하를 저지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차량과 경고문구. [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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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시멘트·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25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멘트 납품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화물연대 파업 돌입으로 수도권과 생산공장 중심으로 시멘트 출하는 사실상 중단됐다. 화물연대는 수도권 시멘트 저장소(사이로·silo)가 몰려 있는 의왕유통기지의 차량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의왕기지에는 쌍용C&E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 사의 저장소가 몰려 있다.


이 외에도 수색, 인천, 광양, 덕소, 팔당 등의 유통기지의 진입로와 기지 입구를 봉쇄해 출하가 중단됐다.


시멘트업체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고 있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공사현장 시멘트 납품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요소수 사태가 해결되니 물류대란이 덮쳤다. 악재가 겹치고 있다. 레미콘 운행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5% 가량(2만2000대)이어서 파업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멘트 품목에 시범도입한 안전운임제의 적용을 받는 컨테이너 화물차(8500대)와 시멘트 화물차(1500대)는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높아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는 파업 전 유통기지 및 주요 거래처에 사전 수송을 통해 재고를 확보했으로 장기화시 피해는 불가피하다"면서 "물류대란으로 확산되지 않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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