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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한걸음 더'…현대차·삼성SDI 수요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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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이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수화학은 지난 17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황화리튬(Li2S)샘플과 함께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황화물 고체 전해질과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수화학은 KETI와 국책과제를 통해 황화리튬과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황화리튬은 이수화학의 황화수소(H2S) 핸들링 기술을 적용했다.


황화리튬은 차세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체 전해질의 원료다. 회사 측은 현재 황화리튬의 높은 단가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수화학 기술을 적용하면 시중 가격 대비 저가 황화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용 원료 저가화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국책 과제에는 현대차와 삼성SDI 등이 수요 기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수화학은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화학제품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NOM(Normal Octyl Mercaptan), NDM(Normal Dodecyl Mercaptan) 등을 독자 개발해 이미 생산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높다"며 "이수화학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거둔 저가화 황화리튬 제조 기술과 KETI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합성 기술이 토대가 된다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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