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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美 교도소서 반복재생, 죄수들 '정신적 고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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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美 교도소서 반복재생, 죄수들 '정신적 고문' 주장 인기 동요 '아기상어' [사진=유튜브 '핑크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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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 교도소에 수감됐던 죄수들이 인기 동요 '아기상어'를 반복적으로 들려준 교도관들을 고소했다.


5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오클라호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대니얼 헤드릭, 조지프 미첼, 존 바스코 등 죄수 3명은 출감 직후 전직 교도관 2명과 교정 당국, 보안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이들은 2년 전 교도관이었던 크리스천 찰스 마일스와 그레고리 코넬 버틀러가 밀실에서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틀며 정신적 고문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23일 당시 교도관 마일스와 버틀러는 헤드릭을 변호사 접견실로 데려갔다. 이어 헤드릭에게 수갑을 채워 벽 앞에 세운 뒤 1시간 30분 동안 아기상어를 강제로 듣게 했다.


미첼과 바스코도 2019년 11~12월 몇 시간 동안 몸을 옴짝달싹 못 한 상황에서 반복 재생되는 아기상어를 들어야 했다.


변호인은 수감자들이 장시간 수갑을 찬 상태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강제로 듣는 것은 "고문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오클라호마 카운티 검찰은 마일스와 버틀러가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기소했다.



검찰은 "마일스와 버틀러가 과거에도 수감자를 학대해 원성의 대상이 됐다"며 아기상어 반복 재생으로 수감자를 괴롭힌 것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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