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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무주택자들 "인생 송두리째 흔들려…현실은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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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바라지도 않아 집다운 집 살고 싶어
온 나라가 부동산 투기…법·제도 절실
성실히 저축하며 살아도 집 구할 돈 없어

거리로 나온 무주택자들 "인생 송두리째 흔들려…현실은 지옥" 69개 단체가 연합한 '무주택자 공동행동'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주택자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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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빚 갚다 죽어가는 더러운 세상…이제 현실은 지옥입니다."

"땅값, 집값이 오르면 저와 같은 무주택 서민은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집값 상승에 좌절한 무주택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급등한 매매·전세가에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무주택자들에게 현실은 지옥'이라고 말하며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 집걱정없는세상연대 등 69개 단체가 연합한 '무주택자 공동행동'은 2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부동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띄어 앉아 피켓을 들고 지금이라도 집값 하락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역설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로 무주택 서민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는 분노가 팽배했다. 집회는 단체와 정당 관계자, 무주택자 시민 등이 돌아가며 발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종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나라다운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촛불을 들었는데 문재인 정권은 집값을 두배로 폭등시켰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을 내 투자)'로 온 나라를 부동산 투기공화국으로 만들었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4년 만에 주택 가격이 100% 폭등했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주거안정을 줄곧 내세워왔던 정부임을 생각하면 이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나서서 주거기본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리로 나온 무주택자들 "인생 송두리째 흔들려…현실은 지옥" 69개 단체가 연합한 '무주택자 공동행동'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주택자 공동행동)

경기도 파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이모씨는 "정부는 임대아파트를 만들고 공급하면 전부인 것 같지만, 서민들은 빛을 내서라도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라며 "(지금 정책은) 과거보다 훨씬 후퇴한 형태다. 10년 공공임대 가짜를 빼면 질 낮은 공공임대주택만 공급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광진구 반지하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4평 짜리 원룸에서 머리맡 냉장고가 위잉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는 기분을 아시나"라며 "이제 정말 꿈이 돼버린 내 집 마련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2년 후 이사가는 집은 지상에 있는, 집 다운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박모씨는 "30년 대출 인생, 돈 없는 삶은 참 지옥 같다"며 "평생 빚 갚다 죽어가는 더러운 세상, 이제 현실은 지옥"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정모씨는 "남들이 알만한 대학을 나왔고 급여도 괜찮은 직장을 다니며 성실히 저축하며 살았는데 집 구할 돈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삶의 의욕과 노동 의욕을 같이 떨어뜨릴 수 있나.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고장난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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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주택자 공동행동은 이날 ▲임대사업자 특혜 폐지 ▲부동산 보유세의 실질적 강화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전월세 인하 등 세입자 권한강화 ▲비농업인의 농지소유금지 ▲재벌의 부동산 소유 제한 등 6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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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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