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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러, '델타플러스' 변이 출현에 긴급 유급휴가령...확산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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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의 하위변이...확산세 강하고 발견 어려워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에도 확산...대유행 재개 우려

[국제이슈+] 러, '델타플러스' 변이 출현에 긴급 유급휴가령...확산세 심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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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로 알려진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대대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긴급 유급휴가령을 발동하고 러시아 주요 대도시의 기업, 상점 등을 해당 기간동안 모두 폐쇄한다고 발표했죠. 러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점점 코로나19 변이의 하위 변이종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다시금 대유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주요 대도시들이 잇따라 이달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도시 내 모든 상점과 사업장에 폐쇄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해당 기간동안 전국 모든 사업장들에 유급휴가령을 내리면서 이에따른 후속조치 명령이 내려진 것이죠.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일 각료회의에서 "10월30일부터 11월7일까지 러시아 모든 근로자들의 월급이 보존되는 유급 휴무기간으로 지정한다"며 "이 기간 사업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줘야 하고, 비필수 산업의 경우 별도로 추가적인 무급휴가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파른 확산세의 주 요인, '델타플러스' 변이
[국제이슈+] 러, '델타플러스' 변이 출현에 긴급 유급휴가령...확산세 심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일주일간 모든 영업장에 유급휴가령을 내리는 극단적인 조치를 선택한 이유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하위 변이종으로 알려진 델타플러스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델타플러스 변이는 델타변이보다도 감염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죠. 이로인해 지난 7월 1만명대로 낮아졌던 러시아 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는 다시 3만명대를 넘어서고 있고, 사망자도 하루 10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화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죠.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을 지난해부터 실시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접종완료율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인해 확산세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중동·남미로도 번지는 델타플러스...대유행 다시 고개들까
[국제이슈+] 러, '델타플러스' 변이 출현에 긴급 유급휴가령...확산세 심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델타플러스 변이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 남미 일대까지 번지면서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봉쇄조치 해제 분위기로 전환 중인 각국의 방역정책이 또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이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주도 벨렝시 보건당국에서 델타플러스 변이 중 하나인 'AY 3.3'이 유행할 수 있다고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각급 병원에 방역수칙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에서는 델타플러스가 신속 진단키트나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로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중동에서도 주로 동유럽을 통해 입국한 사람들에게서 델타플러스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견된 델타변이의 하위계통 변이가 이스라엘에서도 발견됐다"며 "최초 확진자는 몰도바에서 입국한 11세 소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델타플러스 변이가 계속 확산될 경우 이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전환한 주요 국가들에서 또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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