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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초전’ 이재명 국감 與野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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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초전’ 이재명 국감 與野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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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조성필 기자]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가 피감기관장으로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초유의 상황에서,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현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 반면 이 후보는 이 사안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점을 강하게 주장했다. 18일과 오는 20일 두 번 진행되는 경기도 국감 결과는 이 후보 대선가도 향배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개발) 관련 공직자 일부가 오염되고 민간사업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인사권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국가기관이 수사해보니 유착 가능성이 높다고 법원이 구속까지 했으니 뭔가 잘못이 있을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장물 회수하는 걸 방해해서 절반밖에 회수 못한, ‘절반의 성공’ 밖에 하지 못한 게 사건의 본질"이라며 "나중에 보니 도둑을 도와준 그 사람들이 (장물을) 나눠 가졌더라는 게 드러났다. 돈을 받은 자들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감이 본격 시작되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 후보 측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부터 집중 질타했다. 이에 이 후보가 "자료는 성남시에 있지 경기도에는 없다"고 정면 반박을 이어가며 국감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부정부패의 출발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며 "의원님께서 소속된 국민의힘의 과거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공공개발을 막았던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19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검찰은 18일 오전 5시께 남 변호사가 미국에서 입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성남시에 수사관들을 보내 정보통신과 직원들의 전자메일 내역 등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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