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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여행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美 여성, 목 졸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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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여행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美 여성, 목 졸려 숨졌다 개비 페티토(오른쪽)와 그녀의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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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에서 약혼남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목을 졸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약혼남은 현재 잠적한 상태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와이오밍주(州) 티턴카운티의 브렌트 블루 검시관은 이날 개비 페티토(22)를 부검한 결과 사인을 손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정했다.


블루 검시관은 "발견 당시 페티토의 시신이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다만 시신이 매장된 채 발견됐는지, 시신에 멍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정도나 독극물 검사 결과 등도 밝히지 않았다.


페티토의 시신은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서부의 브리저-티턴 국유림 곳곳에 있는 캠핑장 중 한 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부검 결과는 시신이 발견된 지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블루 검시관은 부검에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광범위한 독극물 검사 등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티토는 올해 7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함께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났으나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여행 중 두 사람이 다투는 장면이 목격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후 론드리는 지난달 1일 홀로 차를 타고 플로리다의 집으로 돌아왔다.


페티토의 가족은 같은 달 1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가족들은 페티토와 지난 8월 25일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페티토의 가족은 론드리에게 그녀의 행방을 물었으나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론드리는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가 지난달 14일부터 자취를 감췄다.



블루 검시관은 '론드리를 의심하느냐'는 물음에 "살인을 누가 저질렀는지는 경찰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페티토의 죽음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과 관련된 많은 죽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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