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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신해혁명 100주년 VS 1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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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쑨원 정신인 '부흥' 달성…경제 성장에 따른 자신감
대만에 강경 어조, "조국 배반자는 반드시 심판 받을 것" 경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평화로운 방식으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함께 손잡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힘을 보태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10년 전인 2011년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안(중국과 대만)간 적개심을 끝내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자는 뜻이다. 대만 흡수 통일이라는 근본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손을 내밀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파원 다이어리]신해혁명 100주년 VS 110주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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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난 '신해혁명 110주년' 행사에서 나온 중국 최고 통치자는 주먹을 내보였다. 시진핑 주석은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사에서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은 적이 없었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대만의 분리(독립)을 지지하거나 조장하는 외국 세력과 대만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메시지는 특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는 임무이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부흥'이라는 단어를 25번이나 사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해혁명을 이끈 쑨원 선생이 중국 부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중국의 나약한 봉건시대를 종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쑨원의 정신을 중국 공산당이 이어받았다고 했다. 중국 공산당이 쑨원의 혁명정신의 계승자이자, 쑨원의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해혁명에 대한 과거 중국의 평가는 조금 다르다. 중국은 신해혁명을 반식민ㆍ반봉건 혁명이지만 실패했다고 평가해 왔다. 신해혁명을 부르주아 민주혁명으로 보는 견해가 더 컸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국부는 쑨원이 아니라 마오쩌둥이다.


[특파원 다이어리]신해혁명 100주년 VS 110주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은 쑨원의 가장 확고한 지지자이자, 파트너라며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민족의 부흥과 함께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대만 국부인 쑨원의 부흥 정신을 중국 공산당이 실현할 것이니 독립과 같은 쓸데없는 꿈을 꾸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펑파이는 쑨원의 증외손자인 왕쭈양오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은 적이 없었다. 반드시 인민에게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시 주석의 연설에 공감한다면서 중국이 분할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쑨원은 양안 인민 모두가 존경하는 선구자이자 양안의 공약수라며 쑨원의 이상과 사상이 단계적으로 실현된다면 양안은 자연스럽게 평화적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 주석의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사는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중국 경제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중국 공산당이 쑨원의 정신이자 유지인 부흥을 달성했다는 자신감이 베여있다. 후 전 주석의 100주년 기념사에는 이런 자신감은 담겨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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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특징은 대만에 대한 입장이 매우 강경한 어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대만해협을 놓고 미국과 대만, 중국간 신경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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