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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기요금 인상에 "서민 경제 무너져...文 정부 탈원전 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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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으로 인한 막대한 에너지 전환 비용, 국민의 몫으로 전가될 것"

원희룡, 전기요금 인상에 "서민 경제 무너져...文 정부 탈원전 정책 탓"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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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3일 정부와 한국전력이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2%대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며 서민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요금 인상은 탈원전 청구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저렴한 에너지원을 외면하는 '급격한 탈원전' 정책을 고집하고 값비싼 LNG발전과 재생 에너지를 대폭 늘리며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원전 없는 탄소 중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도 강행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 후보는 "지금의 전기요금 상승 폭은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 확대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이행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막대한 에너지 전환 비용은 오롯이 국민의 몫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곧 끝나지만, 국민이 부담해야 될 탈원전 비용은 평생에 걸쳐 청구서로 받아보게 될 것"이라며 "대책 없는 탈원전으로 국가 경제를 망가뜨린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더라고 반드시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하여 '국민 부담이 적은 탄소 중립'을 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한국전력은 이날 4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3)원보다는 3.0원 올랐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정부는 4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을 두고 액화천연가스(LPG), 유연탄, 유류 등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평균 350kWh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1050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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