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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아니어도 김치냉장고 산다" 상반기 흑자 전환한 위니아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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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아니어도 김치냉장고 산다" 상반기 흑자 전환한 위니아딤채 (사진출처=위니아딤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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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위니아딤채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김치냉장고 수요가 김장철이 아닌 상반기로 확산하고 에어컨 등의 판매가 늘면서 거둬들인 성과로, 올해 하반기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5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위니아딤채는 그동안 매번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를 뒤집고 흑자 전환을 한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45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4% 증가했다.


위니아딤채가 이처럼 올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와 함께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판매가 집중됐던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상반기로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치냉장고는 9~12월 김장시즌에 연간 판매량이 집중되는데 위니아딤채의 경우 이 기간 중 판매량이 55% 이상, 극성수기인 10~11월 판매량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치냉장고가 상반기 중 판매량이 늘고 있다. 위니아딤채가 판매하는 김치냉장고, 밥솥 등 미식가전의 상반기 매출액은 2018년 490억원에서 2019년 671억원, 지난해 945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1200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김치냉장고를 공장에서 생산해내는 규모도 2018년 상반기 2만8000대 수준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7만대를 넘어섰다.


위니아딤채는 "김치냉장고의 대형화와 필수 가전화로 성수기 집중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며 지난 3년간의 매출실적을 보면 상반기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성수기 매출 집중도가 점차 해소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치냉장고가 멀티냉장고 또는 서브냉장고로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위니아딤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주방·생활가전 판매도 대폭 늘었다. 올해 초부터 위니아전자의 국내 영업권을 양수 받아 이 실적을 위니아딤채에 포함시키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위니아딤채의 올해 상반기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주방·생활가전 관련 매출은 18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87%를 상반기에 거둬들였다.



한편, 위니아딤채는 최근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5년 이상 장기 사용한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9월 한달 간 이를 리콜 반납 신청을 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가정에 방문해 신제품 구매 영수증과 리콜 대상 제품인지를 확인 후 수거한 뒤 그에 따른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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